매력적인 서울의 향기를 전하는
로컬 향수 브랜드, 파르품삼각을 소개합니다.

용산에 위치한 파르품삼각 쇼룸

향으로 기억과 감정을 움직이는 파르품삼각

안녕하세요. 저희는 15년 동안 용산에서 살아온 디자이너 부부입니다. 학부에서는 신학을, 대학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고 현재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브랜드 만드는 일을 하고 있어요.

반려견 콩이

브랜드명을 파르품삼각으로 짓게 된 이유가 궁금해요. 파르품삼각 브랜드를 만들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저희가 해외 여행을 다니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는 거리의 향기였던 것 같아요. 말로 할 수 없는 매장의 향과 거리의 레스토랑, 지나는 여행객들이 어우러져 나는 그 거리만의 독특한 향은 늘 저희를 설레게 했어요. 그리고 저희는 반려견 4살 슈나우저 콩이와 매일 산책을 다니다가 용산이 계속 트랜디하게 변하는 것을 보면서, 파르품삼각이라는 브랜드를 고민하게 되었고, 서울의 향을 만들면 좋겠다는 꿈을 꾸게 되었답니다. 그렇게 이곳에서 매장을 열고 세계에서 오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어요. 그래서 향수를 뜻하는 파르품과 쇼룸이 있는 삼각지의 지명을 합쳐 파르품삼각이라고 이름짓게 되었어요.

브랜드 가치를 담은 로고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어요.

파르품삼각의 그래픽 모티브는 지형의 형태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남산은 산 형태의 삼각형, 한강은 물을 뜻하는 사각형, 이태원은 화합을 뜻하는 둥근 형태로 만들어졌어요.

현재 삼각지에 쇼룸을 만드시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삼각지는 광화문, 여의도 등 도심 접근성이 매우 좋고, 서울역, 용산역과도 가까워 이동이 편리해요. 남산이나 한강에 가기도 쉽고요. 몇 년 전부터 이 일대에 카페, 레스토랑, 와인 바 등이 들어서는 것을 보면서 저희도 이 대열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특히 빈티지하면서도 모던한 와인 바 등을 보면서 이곳을 설명할 수 있는 향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면서 쇼룸을 만들게 되었어요.

파르품삼각 운영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으셨을까요?

처음 저희들의 머리속에서 상상하던 아이디어들이 현실화되고, 삼각지역에 쇼룸으로 만들어 졌을 때 엄청 기뻤어요. 해외에서 오시는 고객분들을 생각하면서 브랜드를 만들었는데, 코로나 19로 인해서 2년째 묶여 있어서 이 시기를 지혜롭게 헤쳐나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저희랑 비슷한 시기에 시작했지만 엄청난 예산과 더 뛰어난 능력으로 앞서 달려나가는 경쟁회사들을 볼 때, 저희는 어떻게 나름의 길을 갈 수 있을까, 많이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어려운 순간만큼 무언가를 해냈을 때 보람도 남다르실 것 같아요.

맞아요. 매장에 오시는 분들이 향을 고르시는 모습을 볼 때면 저도 모르게 설레요. 취향에 따라 혹은 선물하실 분을 떠올리며 시향하시는 모든 분들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한 걸 볼 수 엄청 기쁘고 보람되는 것 같아요.

이번엔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는 파르품삼각만의 서울의 향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고싶어요.
파르품삼각의 모든 향들은 어떻게 태어나게 된건가요?

파르품삼각의 모든 향은 저희가 직접 조향을 배우고, 적합한 조향 회사를 선정했어요. 그렇게 분주히 조향 컨셉과 브랜드를 준비하기 까지 거의 2년이 걸렸던 것 같아요. 특히 작년 1년은 조향 회사의 수석 조향사님과 함께 무엇이 서울을 잘 설명하는 향일까를 함께 고민하며 엄청난 수정과 발전을 거쳤던 것 같아요. 그렇게 미드 타운 서울, 용산을 중심으로 삼각지에서 펼쳐진 저희가 매일 산책하던 세 갈래 길, 남산, 한강, 이태원을 향으로 담았어요.

남산, 한강, 이태원 향을 한마디로 정의 할 수는 없겠지만, 조금만 설명해주세요.

남산은 소월길과 후암동 언덕, 해방촌 신흥 시장 사이로 부드러운 시트러스 향기와 바람에 불어오는 소나무 향기, 가득히 피어오르는 에어리한 그린 향기가 화창한 봄날 오후를 그려내는 향기에요.

그리고 한강은 청량감이 느껴지는 시트러스로 만들어진 향으로 여의도, 노들섬에서 신용산까지 걷다 보면 맡을 수 있는 물기를 머금은 플로럴 향기가 은근하게 올라와 반짝이는 꿈을 감싸주는 느낌을 주는 향이에요.

마지막으로 이태원은 만다린, 베르가못의 향기로 이국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향이에요. 깊이있는 패츌리, 베티버의 향기가 스위트한 바닐라와 어우러져 역동적이고 풍성한 분위기를 내는 볼륨감 있는 오리엔탈 우디가 여운을 남겨요.

파르품삼각의 앞으로의 시간들이 궁금해요. 새롭게 준비 중인 서비스나 도전에 대해 살짝만 나누어 주세요.

용산공원을 표현하는 향수와 캔들을 만들고 싶어요. 뉴욕 소호 놀리타에 있는 르라보 매장처럼 저희가 삼각지라는 서울 중심부에서 한국의 향 아니면 서울의 향을 소개할 수 있는 아이코닉한 브랜드가 되면 좋겠어요.

PARFUM SAMGAK x LOA

파르품삼각과 LOA가 함께할 캠페인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고 싶어요.

향은 라이프스타일 관련 제품이에요. 그렇기때문에 사람들이 생존과 관련된 일이 해결된 후에야 관심을 가질 수 있지만, 우리의 일상을 다르게 만들어주는 소중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생활이 빠듯해도 일상에 향이 있으면 더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일상이 힘겨운 분들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LOA 를 통해 판매되는 파르품삼각 의 수익금 10%는 한국 해비타트의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개선 캠페인 후원에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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